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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완료 농사짓다 ‘아차’ 하고 손 크게 베면 대구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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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폰커리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12-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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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전문변호사 병원을 찾아 타지로 향하는 일은 경북에서 낯선 풍경이 아니다. 같은 병원에서 만난 이모(77) 씨 역시 비슷한 일을 여러 차례 보고 겪었다. 경북 예천에 거주하는 그는 주변에 농사를 짓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이씨는 “동네 사람들을 보면 농사짓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다”며 “농번기에 나락을 베다 보면 ‘아차’ 하는 순간 손을 크게 벤다”고 말했다. 다치면 우선 예천의 지역 병원을 찾는다. 그곳에서 “치료가 어렵다”는 말을 들으면 다음 행선지는 대형 병원이 있는 안동이다. 이씨는 “크게 다치면 안동에서도 ‘치료가 어렵다’고 하는데, 그러면 대구로 가야 한다”며 “이런 일을 몇 번 겪고 나면 아예 처음부터 대구로 가게 된다.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은 지역의 인구·산업 구조와 맞물리며 심화하고 있다. 경북은 고령인구 비중이 높고, 농업 종사자가 많은 대표적 농촌 지역이다. 국가데이터처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경북에는 16만3000가구의 농가가 있다. 전국 농가의 16.7%로, 17개 시·도 가운데 1위다. 농업 종사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59.2%에 달한다. 이러한 지역 특성은 응급의료 취약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사고 발생 가능성은 높은 반면, 의료 인프라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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